기타일상

[내돈내산] 서울 전셋집에서 쿠팡으로 개인텃밭 꾸리기

쭈이2잉 2023. 5. 10.

[내돈내산] 서울 전셋집에서 쿠팡으로 개인텃밭 꾸리기

 

[내돈내산] 서울 전셋집에서 쿠팡으로 개인텃밭 꾸리기


 

몇 년 전부터 남자친구가 가끔 하는 말

"난 나중에 꼭 상추랑 토마토 키울 거야!"

 

저번에 오빠 혼자 자취방 살 때 그 불안한 난간에서 다이소에서 산 조그마한 토마토를 키우는 걸 보고

오빠의 말이 어느 정도 진심인 줄을 알았지만 이렇게 본격적 일지 몰랐습니다

 

둘이 집을 합치고 어느정도 정리가 되고 난 다음

오빠가 슬쩍 이야기를 꺼내길래 귀여우서

알아서 하라고 했더니 쿠팡에서 슥슥 주문을 했더라고요

 

난 조그마한 걸 사는 줄 알았는데 화분에서부터 흙, 씨앗까지 집 앞에 택배가 많이 도착했습니다.

쿠팡에는 이런 것도 파는구나.. 쿠팡 유니버스

 

 

화분..? 음 여기선 플랜트 박스라고 라네요

오빠가 주문한 상품은 뉴욕 a마켓 플랜트박스 1단 3칸짜리입니다.

가격은 모르겠다 쿠팡 보면 보일 텐데 안 보는 게 마음이 편할 거 같아서 안 봤습니다 ㅋㅋ

(참고로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만족스럽기도 하고 부족한 거 같아서 동일한 상품으로 하나 더 샀습니다.

금방 조립하고 오는 길 ㅎㅎ)

 

조립을 해야 되는 제품이어서 안에 들어있는 사용설명서 사진을 보고 만들었습니다.

조립방법 은 이거!

 

설명서를 보고 열심히 만드는 중

 

만들고 나서 보니 크기에 비해서 무게가 무겁지는 않았습니다.

만들기도 어렵지 않았습니다

 

 

남자친구가 산 씨앗은 

토마토랑 고추, 상추, 대파

왜 이렇게 샀냐고 물으니 쿠팡에 이렇게 밖에 안 팔았다고 하더라고요 ㅋㅋ

참 단순해~

 

다 조립한 플랜트박스에 구매한 흙 넣고

일단 흙 평평하게 만들기

 

 

흙 세팅 완료!

흙 다 한 기념으로 사진 한 장!

 

인제 심어야 하는데 둘 다 씨앗이 날지 안 날지 몰라서

그냥 대충 손가락으로 구멍내서 위치를 잡았습니다

그리고 하나하나 씨앗 심어두기

 

 

다 하고 나서 우리가 어디에 뭘 심었는지 모를 것 같아서 그림을 그려두었습니다.

둘이서 앞에 앉아서 멍하니 구멍 찾는데 너무 웃기더라고요

 

 

처음 이렇게 키워보는데

며칠이 지나도 너무 아무런 반응이 없길래 심은 씨앗이 다 죽었나 싶어서

물발아도 한번 시도해 봤습니다.

 

 

씨앗 물발아 하는 방법은

이렇게 키친타월에 씨앗 올리고 물 적셔두기만 하면 된다고 하더라고요!

며칠 정도 지나니 저 접시 위에서 새싹이 나길래 이걸 그대로 화분에 옮겨 심어주었습니다

이러니 훨씬 빨리 화분에서 새싹이 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.

저처럼 처음 하시는 분들은 바로 씨앗을 심지 말고

물발아를 해서 새싹이 나고 난 다음에 심는 게 훨씬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.

 

 


2주 정도 지난 지금

완전 잘 자라고 있습니다!!

상추는 누가 봐도 상추

너무 신기하네요

어떻게 이렇게 누가 봐도 상추처럼 나는 거지

처음에는 그냥 흙이다 보니 별반 감흥이 없었는데 하루하루 커가는 게 보이니까 너무 재미있네요

 

 

인제 고기 구워 먹을 때 따서 먹어야지

댓글